대중매체의 교과서적 의미를 보면 사회의 목탁, 소금, 전문적 구경꾼 등 그 역할이 여러 가지다. 이런 역할을 수행하려면 기본적으로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 모든 신경을 곤두세우고 매의 눈으로, 그리고 비둘기와 같은 부드러운 감정으로 사회를 살펴야 한다. 오늘날과 같은 세계화, 정보화 시대에는 대중매체의 역할이 매우 힘들어졌다. 살피고 머리를 굴려야 할 부분이 더 많아지고 깊어졌기 때문이다.대중매체는 사회의 변화를 항상 주시하고 그 의미를 해석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우리 사회처럼 빛의 속도로 급변하는 사회의 경우 특히 그러하다.
조국 사태는 여야나 시민사회가 격돌하고 대중매체간의 경쟁이 가열되거나, 유튜브 등 SNS에서 관련 정보가 양산되어 대중매체에 의해 보도되면서 엄청난 사회적 충격으로 비화되었다. 동시에 가짜뉴스, 기레기 언론 비판과 함께 언론개혁 주장이 제기되었다. 조국 사태는 다양한 미디어가 공존하는 21세기형 정보 유통 구조 속에서 발생했고 앞으로 이런 사례가 계속 나타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조국 사태는 대통령의 인사권과 조국 본인과 가족의 처신과 의혹, 진보의 도덕성 논란, 검찰 과잉수사와 피의사실 공표 논란, 검찰 개혁 요구 등이 동시다발적
한반도 비핵화와 경제문제, 성폭력과 관련한 추문 등에 대한 뉴스들이 뒤범벅이 되어 신문과 TV 뉴스, 인터넷 매체 등에서 쏟아진다. 기분이 좋은 뉴스는 별로 없다. 촛불혁명 뒤로 뭔가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컸던 탓일까, 뉴스 접하기가 싫다는 사람이 적지 않다. 언론만을 탓할 일이 아니지만 그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한 때 ‘기레기’로 지탄받았던 언론은 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인가 하는 점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오늘의 언론은 촛불혁명 이전에 비해 확 달라진 것 같지 않다. 부실한 비핵화 관련 기사들 가장 중요한...
남북 교류 발목잡는 국가보안법, 방관하는 언론 한반도 지각변동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국내 언론(이하 언론)의 역할은 매우 실망스럽다. 지구촌의 시각에서 상황 개선에 기여하거나 선도하는 보도보다 미국 정부나 미국 언론의 동향을 전달하는 데 열중할 뿐이다. 민족과 동북아의 장래가 걸린 중차대한 사안에 대해 제4부로써 독자적인 시각이나 시시비비가 보이지 않는다. 촛불혁명 이전과 흡사하다. 예를 들면 남북, 북미 정상이 합의했던 종전선언 문제로 북미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언론은 미국 편에 서는 식의 보도를 할 뿐 합리적 ...
대중매체의 사회적 의미가 변화하고 있다21세기 자본주의 진영의 대중매체 대부분은 가짜 뉴스와 과도한 정치선전과 홍보로 인해 그 정체성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동시에 인터넷 발달로 인해 스마트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소셜 미디어도 대중매체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일부 학자들은 이런 연유로 모든 미디어를 대중매체의 개념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대중매체가 자신을 비판하거나 공격하면 ‘가짜 뉴스’라면서 피해가거나 역공을 취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대중에...
변하지 않는 언론 앞에서 다시 움직이는 시민사회오늘날 적폐청산이 도처에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공영언론 등 몇 군데는 아직도 청산 무풍지대로 남아 있다. 전체 사회가 적폐청산을 추진하고 있지만 공영언론은 청산 대상들이 임기 보장 등을 무기 삼아 버티고 있는 형국이다. 한 줌도 되지 않는 세력이 벌이는 파렴치한 버티기는 머잖아 소멸할 것이다. 전체사회가 YTN, KBS, MBC, 연합뉴스 등을 주시하고 있다. YTN의 경우 새로운 사장을 뽑기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인 바, 공정보도와 언론개혁에 헌신할 적임자가 선정되어야 한다. ...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뒤 국내 언론과 정치권의 반응은 북한 김정은이 하지 않아야 될 일을 저질렀다는 것,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어 전쟁 가능성도 있다는 것 등이다. 북이 왜 그런 일을 저질렀는지, 지난 수십년 간 강행된 미국의 대북 정책이 문제가 없었는지 등에 대한 지피지기식 분석이나 그에 따른 전망은 없다. 그러나 해외 언론, 전문가들을 보면 북의 ICBM 발사에 대한 막힘 없는, 이런 저런 다양한 분석이나 전망을 내놓는다.국내외가 왜 이렇게 다른가? 그것은 국가보안법 때문이다. 국보법이 수십년간 지배하면...
선거는 유권자에게 최대의 축제다. 정치 머슴을 뽑는 행사이기 때문이다. 대의 민주주의제는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확립한 정치제도 가운데 최신의 것이다. 그러나 정보화시대가 되면서 변화가 생기고 있다. 직접 민주주의 형식이 실천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스마트폰, 인터넷이 매개체가 되어 신속한 의사소통과 집단지성의 실현, 대규모 동원 등이 가능해졌다. 한국의 경우 2008년 광우병, 2016-17년 박근혜 게이트 상황 속 촛불이 대표적이다.대선이 코 앞인데, 흥미 위주 보도만 하는 언론 촛불이 박근혜를 파면시키면서 19대 대선을 ...
한국과 미국은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를 주한미군에 배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8일 공식 발표했다. 동북아의 군사구도가 지각 변동을...
북한이 만수위에 달한 것으로 알려진 황강댐을 방류하는 것이 ‘무단 방류’, ‘기습 방류’, ‘수공작전’ 가운데 어느 것인가? 언론은 지난달 하순부터 임진강 주변을 공포와 우려 속으로 몰아넣고 있는 황강담 방류 가능성에 대한 보도를 하면서 ‘무단’, ‘기습’과 같은 북한을 비난하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지난 2009년 9월 북한의 황강댐 기습 방류로 임진강에서 야영객 6명이 사망했고 그 후에도 북한은 수차례에 걸쳐 황강댐을 방류해 왔다. 지난 5월 16일과 17일에도 예고 없이 방류해 임진강 하류에서 어구 손실 등 우리 어민 ...
정부여당의 언론 장악 시도가 전방위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정부는 인터넷 언론 등록 요건을 강화해 뉴미디어시대의 언론을 통제할 조치를 강행하려 하고 새누리당은 포털 사이트에 대한 부실한 조사 자료를 앞세워 정치적 편향성, 선정성, 공정성 등을 비판하면서 포털 편집권 통제를 시도하고 있다.인터넷신문 등록 요건 시행령 개정안으로 작은 언론 잡기!정부는 사이비언론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6일 유엔에서 새마을운동의 성공을 언급하면서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부각시킨 것은 관심을 받을만하다. 박 대통령의 새마을운동 언급에 대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산불처럼 새마을 운동 번져’라고 극찬하는 반응을 보이면서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국내에서 집권 전반기를 넘긴 박근혜 대통령이 국내 경제문제